김 사장은 피곤했는지 쇼파에 몸을 깊숙이 묻고 신문을 보고 있었다.
“ 사장님 안녕하시오”
“ 아예, 차위원님 어서 오시오”
“ 요즘은 완전히 담배 끊었소”
“ 예, 이젠 담배냄새가 왠지 싫어졌어요.
“ 그래요…….”
“그렇지요?”
“ 미스 김, 여기 커피한잔만 빼다주시오”
“ 네…….”
“ 아니요, 내가 직접 빼오리다.... 사장님은?”
“ 예 전 조금 전 마셔서…….”
“ 그래요?”
“ 담배를 끊다보니 요즘 술집이고 길거리고 담배피는 사람들 보면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런가요..”
“ 아! 잘 끊었다 싶어요”
“ 그렇지요”
“ 얼마 전 가족들하고 일본을 갔다 왔는데 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길거리에서는 전면 흡연이 금지되었더라고요”
“ 그렇지요..역사주변 등등 길거리 흡연부스안에서만 흡연할 수 있지만”
“ 하하하 그것도 담배회사가 궁여지책으로 홍보하려고 부스를 만들어 놓았지요”
“ 그렇지요. 왜 일본이 길거리흡연을 전면 금지하였는지 그 역사적인 사건을 아시유”
“ 하하하...으음......글쎄요”
차위원은 얼굴색이 좋아진 김 사장을 미소로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2001년경 도쿄 치요다구에서 길거리를 걷던 어린아이가 지나가던 행인의 담뱃불에 눈이 실명된 사건이 있었어요. “ 네에...어찌 그런일이....” “ 그렇지요?....” “ 아아......” (길거리흡연을 금지하는 포스터들) “ 통상 어른들이 들고 있는 담배의 높이가 5-6살 어린이의 얼굴높이와 비슷해요” “......” “ 그런데 흡연자들은 아무생각없이 다배를 꽂은 손을 흔들면서 활보해요” “ .......” “ 담뱃불이 어린이 눈에 정통으로 맞닿으면서 눈에 화상을 입었지요” “ 아...그런 일이....” “ 그 이후 일본 모든 자치구에서는 길거리 금연운동을 추진하고 조례를 입법하는 등 활발하게 추진하였지요. 벌써 십여 년의 역사가 흐르고있어요“ “ 아 그래서 일본여행객들이 담배 한 갑을 넣고 일주일간 여행을 하였는데 다 못 피우고 가지고 왔다고들 합니다.” “ 그렇지요” “ 아 길거리 흡연자들.. 참으로 심각한 고민을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도 길거리흡연자들로부터 얼굴이나 눈에 화상을 입은 사건이 대단히 많습니다만, 전국적인 통계는 조사되지 않아 일 년에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어요“ “ 시급한 일이군요” “ 네.....김 사장님?” “ 예.ㅡㅡㅡ” “ 왜 이렇게 길거리 흡연이 늘어났는지 아시오” “ 왜 그래요? ” “ ..............” “ ......” “ 하도 간접흡연 간접흡연 이야기를 하니까, 어른들은 제식구는 아끼는 마음에서,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또한 완전범죄를 하려고 집을 나서면 피워대는 거지요. 예전에는 베란다에서 피웠지만 요즈음은 가족이 그것도 허락지 않으니 문밖에 나오자마자 꼬셔대는 거지요” “ 아....그래서 아파트 현관이고 계단이고 담배연기, 꽁초가 만연하는군요” “ 청소년들은 부모 눈을 피해서 피워야하니까 길거리서 피워대는 것이구요” “ 아...그렇군요...위원님은 금연전문가로서 참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군요” “ㅎㅎㅎ 쑥스럽게시리....”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만연해있다. 길을 걷다보면 담배연기를 본의 아니게 들이마시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산 온천천을 연제구에서는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음에도, 사람들은 조깅을 하다가 하구막바지에 도달하면 조깅코스가 끝나는 지점이 있는데, 예외 없이 거기에 머물면서 한 대씩 꼬나물고는 꽁초를 아무데나 버린다. 사람들은 열심히 산행을 하여 산 정상에 다다르면 휴식을 하면서 또 한 대씩 꼬나문다. 운동 열심히 해도 담배한대 피워대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운동을 하면서 흡연을 하면 결국에는 험한 꼴을 보게 된다. 차라리 운동을 안하고 담배를 안피우는게 더좋다.
흡연자들! 과연 그들은 담배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헬시월드




